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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번 여름은...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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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원사 | 등록일 | 2008-08-23 |
첨부파일 | 조회수 | 2605 | |
이번 여름은 장마나 태풍이 아닌 우기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그런 날씨였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아열대성 폭우, 덕분에 우리는 종무소 공양간의 침수, 계곡 도로 유실, 공사중이던 가교의 붕괴 위험 등 많은 것을 겪어야 했다.
무더운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싶어지고 깎아지른 절벽에서 떨어져내리는 낙수물도 맞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이건 안되요. 여의교 옆에는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여의봉이 있다. 여의봉을 끼고 계곡을 돌아 올라가면 선방 스님들 목욕탕이 있는데 그 목욕탕 바로 아래쪽에서 텐트 치고 고기 구워먹는 사람들..... 절 아래에서 이게 무슨 일이냐니까 절인지 몰랐단다..... 이번 여름도 그럭저럭 끝나간다. 대중스님들이 열심히 매시던 잡풀들과 함께 이번 여름도 저기만치 던져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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