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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법장비구의 사십팔원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0-07-10
첨부파일 조회수 2829

     

 

                       법장비구의 사십팔원

 

1.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지옥·아귀·축생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목숨이 다한 뒤에

    다시 삼악도(惡道)에 떨어지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진정한 금빛이 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 만일 제가 부처를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형체와 빛깔이 같지 않아서

    아름답고 추한 것의 차이가 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5.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숙명통(宿命通)을 얻지 못하여

    백천억 나유타 겁의 옛 일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6.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천안통(天眼通)을 얻지 못하여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불국토를 보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7.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천이통(天耳通)을 얻지 못하여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지니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8.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타심통[見他心智]을 얻지 못하여  백천억 나유

    타의 모든 불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생각하는 바를 알지 못하는 자가 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9.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인간과 천신들 가운데 신족통(神足通)을 얻지 못하여 한 찰나에

   백천억 나유타에 이르는 모든 불국토를 지나가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0.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누진통(漏盡通)을 얻지 못하여

    자신의 생각에 탐착하고 계교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1.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 가운데 부처가 되려는 정정취(正定聚)에 머물지 못하여

     반드시 열반(涅槃)에 들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2.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저의 광명에 한계가 있어 백천억 나유타에 이르는 모든 불국토를 비추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3.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수명에 한계가 있어 백천억 나유타 겁에 이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4.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 가운데 성문들을 능히 헤아릴 수 있고삼천대천세계의 성문과 연각들이

    백천 겁 동안 모두 함께 계산하여 그 수를 알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5.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으로서 그 수명은 한량이 없으나

     다만 중생제도의 서원에 따라

     수명의 길고 짧음을 자유자재로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와 같이 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6.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좋지 않은 일은 물론 나쁜 이름이라도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7.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들께서 저의 이름을 칭찬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8.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금강역사와 같은 나라연신(那羅延身)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9.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과 일체 만물은 장엄하고 청정하며 화려하게 빛나며

    그 모양과 색깔이 수승하고 미묘함을 이루 다 헤아리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그런데 모든 중생들이 천안통을 얻어

    그 이름과 수를 능히 분명하게 헤아릴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0.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 내지 적은 공덕이라도 있는 자가그 도량의 나무가

    한없이 빛나고 그 높이가 4백 유순이나 되는 것을 능히 알아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1.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좋아하여[信樂]

    저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여

    10념(念)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태어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다만 5역죄(逆罪)와 정법을 비방하는 것은 제외합니다.

 

22.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의 중생들이 보리심(菩提心)을 일으켜 모든 공덕을 쌓고

    지극한 마음으로 서원을 일으켜 저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데도

    그들의 임종시에 가 대중들과 함께 가서 그들의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3.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의 중생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저의 국토를 생각한 뒤

     많은 공덕의 근본을 심고 지극한 마음으로 회향하여

     저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데도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4.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들이 32상(相)을 원만히 성취하지 못한다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5.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모든 불국토의 보살들이 저의 국토에 와서 태어난다면

    반드시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지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다만 그들의 소원에 따라 중생들을 위하여 큰 서원을 세우고 선근 공덕을 쌓아

    일체 중생을 제도하거나

    또는 모든 불국토를 노닐며 보살의 행을 닦고,

    시방세계의 여러 부처님들을 공양하고, 

    항하의 모래알처럼 한량없는 중생들을 교화하여

    위없는 바르고 참된 부처님의 도를 세우고자 하는 이는 제외할 뿐입니다.

 

     그 이외의 사람들은 보통 행인의 지위를 초월하여

     곧바로 보현보살의 10대원을 닦도록 하고자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6.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한 번 식사하는 사이에 한량없는 나유타의 모든 부처님의 국토에 두루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들을 공양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7.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여러 부처님들 앞에서 공덕의 근본을 드러내려 하는데

    구하는 바의 공양물을 마음대로 모두 갖추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8.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일체지(一切智)를 얻어 능히 불법을 연설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9.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경전을 읽고 외우고

    남에게 설법할 수 있는 변재(辯才)와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0.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지니는 지혜와 변재에 한계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1.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불국토가 청정하여

    모두 빠짐없이 시방세계에 있는 일체 무량무수의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세계를

    비추어 보는 것이 마치 맑은 거울로 얼굴을 비춰 보는 것과 같지 않으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2.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지상이나 허공에 있는 궁전과 누각, 시냇물과 연못,

    그리고  화초와 나무 등 국토 안에 있는 일체 만물들은

    모두 헤아릴 수 없는 보배와 백천 가지의 향으로 이루어지고,

     장엄하게 장식되어 기묘하며, 모든 인간계나 천상계보다 뛰어나며,

     그 향기가 널리 시방세계에 퍼져 보살들은

     그 향기를 맡고 모두 부처님의 행을 닦게 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3.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의 중생들이 저의 광명을 입고,

    그들의 몸에 비치기만 하여도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경쾌해져

    인간계와 천상계를 초월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4.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의 중생들로

    저의 이름[名字]을 듣고서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과

    갖가지 깊은 다라니[總持]를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5.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의 여인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환희하고 즐거이 믿고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키고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는 것을 싫어하고 멀리하였는데도

    목숨을 마친 뒤에 다시 여인의 모습을 받게 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6.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에 사는 여러 보살의 무리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목숨을 마친 뒤에도 항상 청정하게 수행하고

    범행(梵行)을 닦아 성불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7.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에 사는 여러 천인들과 인간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오체투지(五體投地)하여

    예배하고 환희심을 내어 믿고 좋아하며

    보살행을 닦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천인과 사람들이 공경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8.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사람과 천인들이

    의복을 얻고자 하면 생각하는 대로 바로 의복이 생기며,

    마치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바와 같이

    법도에 맞는 미묘한 옷이 저절로 몸에 입혀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옷을 바느질하거나 물들이거나 빨래해야 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9.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사람과

    천인들이 느끼는 유쾌함과 즐거움이

   번뇌를 여읜 비구들과 같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0.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뜻에 따라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하고 청정한 불국토를 보고자 한다면,

    원하는 대로 보배 나무 가운데에서 모두 빠짐없이 비추어 보는 것이

    마치 밝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이 비쳐질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1.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성불할 때까지

    온몸의 근기[諸根]가 부족하여 구족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2.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들은 이는

    모두 빠짐없이 청정한 해탈삼매를 얻고,

    그 삼매에 머물러 한생각 동안에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되 삼매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3.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들의 무리로서 저의 이름을 들은 이는

    수명이 다한 뒤에 존귀한 가문에 태어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4.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환희하고 뛸 듯이 기뻐하며 보살행을 닦아 모든 공덕을 구족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5.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들으면

     모두 빠짐없이 보등삼매(普等三昧)를 속히 얻을 것이며,

     이 삼매에 머물러 성불할 때까지 항상 무량하고 불가사의한

     일체제불을 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6.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서 듣고자 하는 법문을

     자연히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7.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곧바로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이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48.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음향인(音響忍)·유순인(柔順忍)·무생법인(無生法忍)에 이르지 못하고

     모든 불법에 대해 불퇴전에 이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이와 같이 비구가 부처님께 그의 원을 말씀드렸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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