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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30/토. 원효봉 습지 모니터링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6-05-01
첨부파일 조회수 48036

4/30/. 아침 8. 원효봉 습지 모니터링

 

이제는 산정상의 나무들까지 새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엄늪 턱밑까지 올라온 철쭉이 정상까지 오려면 아직 1주일은 더 지나야겠지요.

 

곳곳에 미나리아재비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민들레와 사초과를 제외하면 정상부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입니다.

 

1. 애기늪은 데크길을 중심으로 상단과 하단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애기늪도 며칠 전 비로 새로운 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애기늪 최상부 습원은 젖어 있지만 건조하면 마르는 지역입니다. 최상부를 제외하면 깊이 30cm의 물골이 생겨 흘러갑니다. 지금은 물골에 물이 흐른다기보다 고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골이 깊에 패이면 그 위 땅이 육화되어 습원의 면적이 무척 좁게 됩니다. 따라서 습지식물도 안착이 어려워집니다. 더구나 데크 너머 하단은 옛참호선이 파여져 있어서 습지부와 그 가운데를 통과하는 물골을 지나면 급격히 참호선으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물골의 하단 몇 곳을 막아 물이 곧바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습원을 넓혀주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골은 있어도 애기늪은 비교적 안정적인 습지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원효늪이 과거 군부대 하수도와 쓰레기 매립지 위에 형성된 늪이라 여러 가지 귀화식물 등과 혼재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애기늪은 면적이 옛 시설의 흔적이 있기는 하지만 훨 자연스런 상태에 가깝습니다.

 

2. 원효늪의 쓰레기 문제와 변화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도 원효늪은 매립된 쓰레기들이 상당히 있어 늪 상부에 발이 깊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이 지대 밑으로 바늘골 지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3. 하지만 원효늪 최상부가 원효봉 정상 습지복원의 주요관심 지역인데, 왜냐면 사자봉 도로변 사자샘에서 발원한 물이 도로를 따라 연병장 서쪽에 습원을 이루며 고이고 퍼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자샘의 물은 윈효늪으로 유입되기보다 중앙 연병장쪽으로 흘러가는 양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원효늪은 원효봉과 주변부에서 유입되는 물에 의해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사자샘에서 발원하여 연병장서쪽에 삼각주처럼 유입되어 퍼지는 물길의 작용과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곳이 지금은 안정된 습지의 기능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물길을 관리하고 습원의 유지와 복원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자늪이라고 부르고 애기늪, 원효늪과 더불어 독립된 늪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자늪은 연병장 바닥으로 노출된 부분과 인접해 빨리 건조해지는 단점도 안고 있습니다. 이점을 보완할지 종전처럼 그대로 놔둘지는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본 꽃과 풀들입니다.

 


 

애기늪상부물골.JPG

 

애기늪 상부입니다. 물골이 보입니다.

 

원효늪 (2).JPG

 

원효늪 상부 바늘골 지대가 보입니다.

 

DSC_4931.JPG

 

사자늪 습원입니다. 지금은 자연복원 지역이지만 만약 복원이 된다면 물이 고인 곳을 중심으로 습지가 될 곳입니다.

 

미나리아재비.JPG

 

미나리아재비가 곳곳에 보입니다.

 

앵초와오이풀.JPG

 

애기늪에 핀 앵초와 오이풀싹이 나왔습니다.

 

민들레와애기괭이사초.JPG

 

연병장 부근 복원지에 민들레와 애기괭이사초

 

향모.JPG

 

향모

 

쇠뜨기.JPG

 

쇠뜨기

 

애기괭이사초.JPG

 

애기괭이사초

 

바늘골.JPG

 

원효늪 상부의 바늘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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