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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복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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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22/토. 원효봉 정기 모니터링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6-10-24
첨부파일 조회수 48874

10/22/. 원효봉 정기 모니터링

참가자 : 교무스님, 심규한

바람이 부쩍 쌀쌀해진 흐린 날입니다. 정상을 에워싼 신갈나무숲도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골짜기 곳곳에 붉은 나무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아직 산부추, 미국쑥부쟁이, 구절초, 용담꽃 등이 보이지만 용담꽃을 끝으로 이제 새롭게 피는 꽃은 더 이상 없을 듯합니다.

오늘은 기존의 습지부보다 주변부를 좀 더 둘러보았습니다. 건물을 들어낸 지 3년 된 빈 터에도 이제 풀들이 제법 자랐는데, 도깨비 바늘, 미국쑥부쟁이 등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곤 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주인공이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보입니다. 천성산 정상부의 특징은 습지에서 자라는 청비녀골풀, 개수염, 방동사니대가리 등이 물이 고이는 곳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넓게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정상의 기후조건이 고산습지에 적합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태풍 차바 이후 패인 중앙도로에는 흙이 많이 쓸려가고 자갈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습지복원하고 자연화하기 위해서 토양의 유실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도로변의 작은 습지들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도로에 억새 등의 풀이 자라도록 풀씨를 곳곳에 묻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쓰레기 제거 작업을 하기 전에 연병장 입구 부근 배수관 지역을 파서 배구관을 제거하고, 몇 곳 얕게나마 물이 고일 수 있는 조건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토양과 물의 보존이 복원에서 제일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연병장 중심부도 습지식물이 옮겨가 자라는 모습이 보이곤 합니다.

오랜 만에 주변부를 훑어보며 새삼 곳곳에 습지식물이 퍼지며 자라는 모습을 확인하고, 풍경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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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로 자갈이 드러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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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 작은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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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 작은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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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바늘군락과 미국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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