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불자님들 가정에 불은이 깃드시길 바라며

햇살 따가운 칠월에 소식 전합니다.

  금년 백중(양력 8월 24일, 음력 7월 15일)을 기하여

내원사에서는 1000일 기도를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발원은 항상 하는 것이지만

맘을 다잡아 하루도 쉼없이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근기도 향상시킬 수 있고 자신의 모습을 반조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일상에 쫒기고,

천편일률적인 사고와 행동들이

무수히 다양한 우리의 이름들을 어물쩡 뭉뚱그려뜨리기 십상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인지

깊이 사색하고 반조할 때 짧은 우리네 인생이 그나마 다행다행일 듯 합니다.

그러기위한  방법으로써 기도는 무엇보다 탁월합니다.

정해놓고 하는 기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서서히 빠져나가듯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주고

습관을 정리해주고

지구력을 길러주게 됩니다.

살아가며 본의 아니게 맘과 다른 말을하여

서로 얼굴 붉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것은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행동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자신에게 맞는만큼의 기도를 정하여

(무엇보다) 하루도 거르지않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1000일(3년) 뒤의 나에겐 어느덧 강한 의지력과 느긋함이 생겨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하루도 쉼없는 스님들의 축원이 함께할 때 그 기도는 더욱 값지겠지요.

빠듯한 삶!

빠듯한 경험들...

이제 우리

자신의 마음을 송두리째 책임질 수 있는 지휘자가 되기로 합시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