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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및 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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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심법요 中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1-12-27
첨부파일 조회수 2595

이 법이 곧 마음이니 마음 밖에 법이 없으며,

이 마음이 곧 법이니 법 밖에 마음이 없다.

마음은 스스로 무심이어서 또한 무심이라 할 것도 없다.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없애고자 한다면 마음이 도리어 있게 되나니,

그저 다만 가만히 계합할 따름이다.

모든 사유와 의론이 끊어졌으므로 이르기를 ,

" 말길이 끊어지고 마음 갈 곳이 없어졌다. (言語道斷  心行處滅)"

고 한다.

이 마음이 본래 청정한 부처이니, 사람이면 누구나가 다 그것을 지니고 있다.

꿈틀거리는 벌레와 모든 불,보살이 한 몸이요, 다르지 않나니,

다만 망상 분별 때문에 갖가지 업을  짓고 과보를 받는다.

본래 청정한 이 마음은 중생과 부처, 세계와 산하(山河),

형상 있는 것과 형상 없는 것 등 온 누리의 모든 것이 평등하여

너니 나니 하는 차별상이 없다.

본래 청정한 이마음은 항상 뚜렷이 밝아 두루 비추고 있는데도

세상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다만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으로써

마음을 삼고,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에 뒤덮인 바 되어,

그 때문에 정교하고 밝은 본체를 보지 못한다.

-  황벽희운선사 전심법요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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