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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및 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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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리달마 사행론 中 - 無我無執如空門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1-10-30
첨부파일 조회수 2464

"세속 사람들은  여러가지로 학문을 닦고 있습니다만,

어찌하여 도를 얻지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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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자기에게 얽매여 있기 때문에 도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자기에게 얽매이지 않으면 당장에 도를 얻을 수 있다. 자기란 것은 아집(我執)이다.

지인(至人)은 괴로움을 만나도 근심하지 않고 즐거움을 만나도 기뻐하지 않나니,

자기에게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괴로워하거나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자기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자기를 부정할 수 있을 때에는 모든 것이 본래부터 없는 것이다.

자기가 멋대로 분별하여 생(生), 노(老), 병(病), 사(死), 우(憂), 비(悲), 고(苦), 뇌(惱),

한(寒), 열(熱), 풍(風), 우(雨) 등의 일체의 뜻 같지 않은 일들을 부르나니,

이는 모두 망상의 나타남이며 꼭두각시와도 같아서 가는 것도 머무는 것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연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꼭두각시이므로

함부로 거역하면 가는 것과 머무는 것을 자유로이 할 수 없고, 그러므로 번뇌가 있다.

자기에게 얽매이므로 가는 것과 머무는 것이 있게 된다.

다만, 가는 것과 머무는 것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자기도 내가 만들어 낸

것이요, 꼭두각시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니, 그런 것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모든 존재가 이미 실체가 없는데, 누가 도를 닦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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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군인가가 있다면 도를 닦아야겠지만, 만약 누구인가가 없다면

전혀 도를 닦을 필요가 없다. 그 누구인가는 바로 나다.

만약 내가 없으면 사물에 대하여 시비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옳다는 것은 내 멋대로 옳다고 볼 뿐이지 사물이 옳은 것은 아니다.

그르다는 것은 내 멋대로 그르다고 볼 뿐이지 사물이 그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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