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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및 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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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이 오기전에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0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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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고 어떤 계율을 지키는 사람을 '평안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이시여.

그 가장 훌륭한 사람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죽기 전에 집착을 떠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그는 화내지도 않고, 두려워 떨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으며,

주문을 외거나 경박하게 굴지 않고 말을 삼가한다.

미래를 원하지도 않고, 과거를 추억하며 우울해 하지도 않는다.

 감각에 닿는 모든 대상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생각하며,

어떤 견해에도 이끌리는 일이 없다.

항상 침착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남을 자기와 같다고도, 또 자기가 뛰어나거나 못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에게는 더 이상 번뇌의 불이 타오르지 않는다.

걸림이 없는 사람은 진리를 알아 걸림이 없는 것이다.

그에게는 생존을 위한 집착도, 생존을 끊어 버리려는 집착도 없다.

모든 욕망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

그럼 사람이야말로 '평안한 사람'이라고 나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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